₊✧°˳₊ ❀ ✧˳ °₊∙ 2024년 도서관공론장 마을in수다! ◡̈⋆* ₊✧°˳₊ ❀ ✧˳ °₊∙
아리랑도서관 로비 전시를 유심히 보셨다면
우리 도서관이 꾸준히 청년과 불안, 주거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을 눈치채셨을텐데요
이번 공론장의 주제는 바로 청년의 주거권입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9년동안 매년 공론장을 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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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장으로 들어가시기 전에 주거권을 주제로한 다양한 책을 살펴보실 수 있어요
사진 속 추천도서는 생각더하기자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4평 원룸 모형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니 더욱 와닿지않나요? ( •_ •̥ ˳ ˳ )
의제 : 청년들은 어떤 집 원해? : 청년 주거권을 말하다
올해 마을in수다 에서는 청년의 주거 문제를 살펴봤어요.
청년이라면 관심이 없을 수 없죠, 정말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청년이 아니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𖤐.・゚✧* ⋆。⋆˚✩·。˚ 아리랑도서관은 늘 열려있습니다 ゚𖤐.・゚✧* ⋆。⋆˚✩·。˚
지난주에는 전세 사기예방에 대한 사전 강좌가 있었어요!
전세사기 예방특강: <언제쯤 전세 사기 불안 없이 살 수 있을까?>
전세 사기 피해자 4명 중에 3명이 청년이라는 사실...
이번 공론장에서는 전세 사기뿐만 아니라 청년의 삶에 관한 다양한 생각과 경험들을 자유롭게 나누었습니다.
청년들의 외로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청년들이 대부분 1인 주거 환경에 살다보니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더욱 취약해지고 이 부분에 정책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하지 않을까하며 주거권에서 파생된 다양한 이야기들도 나왔습니다.
"도서관 공론장은 개인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개인의 문제라고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끄집어내서 논의를 통해 문제의식을 확대시키고 이것을 어떻게 함께 풀어내지?
대안을 함께 모색하면서 그 모색한 대안들을 각자 자신의 영역 또는 자신의 생활 속에서 한번 실행해 보는 것을 지향하고있어요
각자 살아가면서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도서관 공론장을 통하여 찾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거듭되어서 공론의 문화가 일상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진우관장님-
도서관공론장에 귀한 발걸음 해주신 전문가분들을 소개합니다!
전문가분들께서 이끌어주시니 유익한 정보가 가득 ✦
현재 사단법인 한국사회주택협회 이사장으로 계신 진행위원 이한솔님입니다
민달팽이 유니온에서 사무 처장도 역임하셨습니다!
현재 세종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로 계신 전문위원 임재만님입니다
등록금없이 고급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
공론장에서 매너는 기본 ( • ᴗ - ) ✧
안전하고 평등한 대화를 위한 선언문도 읽습니다 우리 모두 약속해요!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열띤 공론장! 청년 주거권에 대해 모두 할말이 많죠
저희가 직접 겪을, 겪고 있는, 겪었던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와닿습니다
"현재 주거형태가 아파트형식의 청년주택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작은 면적에 많은 가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삶의 일부를 공유한다거나,
다른 방식의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아파트가 아닌 다른 형태의 주택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 밸런스 게임 시 ~ 작 ! "
청년들을 대상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정책 vs 임대주택에서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정책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자녀가 부모로부터 독립을 할 때 경제적인 독립뿐만 아니라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독립도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이제 막 사회에 나온 갓 어른이 된 청년들이 혼자서 살아보고 혼자서 어떤 일을 해결해 보는
그런 자주적인 정신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지금 당장 집을 사가지고 나가기보다는
좀 더 임대주택이나 그런 곳에서 혼자 살아보는 경험도 해보고 싶어서 그런 제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집을 사는 것 자체가 금수저 제도입니다.
대다수 청년들에게 필요한 거는 안정적으로 저렴하게 좋은 집에서 거주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해요.
주거권을 세 단어로 줄이면 저렴하다 쫓겨나지 않는다 내가 나가고 싶을 때까지 그리고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다.
이런 집을 많이 지어야합니다. 민간에서도 많이 지어야 되지만 더 중요한 거는 공공에서 많이 지어할 것 입니다"
정책이라는 것은 마치 나는 가만히 있는데 정치인들이 나서가지고 우리 청년들을 위해서 뭘 해줘야지라고 해서 해주는 게 아니에요.
가만히 있으면 누군가를 불쌍하게 생각해서 기부하듯이 이런 게 아니라는 것 이건 권리라는 거죠. 우리가 식당 가서 원산지 표시 이런 거 보기도 하듯이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그런 제도를 만든 것입니다. 식품 유통 기간 소비 기한 이런 것도 다 그것 때문에 만든 거죠. 옷을 만들 때도 피부에 안 좋은 그런 재질을 쓰지 못하게 다 법으로 다 막혀 있어요
의식주라고 말씀하셨듯이 인간이면 반드시 필요한 게 집이거든요.
그게 내 집이든 니 집이든 관계없이 내가 쉴 수 있는 집이 필요한 거죠.
우리 사회라고 하는 거는 바로 그런 의식주를 안정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되는 게 우리 사회의 역할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세금도 내고 또 나라가 이런 거 하지 마라 그러면 하지 않아요.
근데 다른 거는 그렇게 좀 권리 의식이 나름대로 있는데 주거에 대해서는 권리 의식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우리 헌법에는 인권 기본권이라고 하는 인권을 여러 가지로 나열하고 있어요.
거기에 주거권은 들어 있지 않아요 그냥 주거권은 인권이니까 보장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막연하게는 하는데 대부분 다른 나라들은 주거권이라고 하는 권리를 법적으로 이런 권리야라고 명시하죠.
다만 헌법이 보편적 인권을 기본권을 보장하기 때문에 당연히 보장하는 거라고 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주거기본법이라는 법은 있습니다.
거기에 주거권이라는 정의를 법에서는 하고 있어요.
근데 이건 선언적인 거예요. 주거권은 이런 거다.
5평짜리 환기도 안 되는 집 반지하에 곰팡이가 서는 집 이런 집도 다 사람이 들어가서 살 수 있다고 그런 집을 임대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가 말하는 주거권이 보장된거냐 저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전세 대출을 위한 정책을 요구한다거나 또는 집을 사는 데 필요한 대출을 더 활성화해 달라고 요구한다거나 월세 사는 데 지원을 해달라고 하거나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집만 임대할 수 있도록 해달라거나 또는 전세 사기당하지 않도록 전세 관련된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한다거나 하는 것은 내가 피해를 보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사람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인권으로서 보장돼야 되는 주거권을 내가 권리로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어야 된다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좀 더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저 같은 사람들이 그래도 현장에서 많이 노력을 했지만 아직은 여기까지 밖에 오지 못했다는 생각이 좀 들어서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 특히 전세사기 문제가 터졌을 때 여태까지 뭐 했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의 얘기를 들으면서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이런 문제들을 이런 공론장을 통해 수면 위로 조금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공론장이 아니더라도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본인들의 주거에 관한 이야기,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될 것인지,
이런것들이 나의 권리라는 관점에서 더 많이 생각해주시고 행동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in수다 도서관 공론장
내년에도 함께해요 ( ˶ˆᗜ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