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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성북구립도서관 마을in수다 의제 이렇게 정해졌어요! 성북정보도서관 편

'마을in수다'란? 도서관에서 열리는 마을 공론장이에요. 나의 질문이 우리의 질문으로, 우리의 경험이 마을의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Q1. 성북정보도서관 마을in수다 의제는 어떻게 정해졌나요?

의제- "어떤 노인으로 살 것인가? 어떤 노인이 될 것인가?  선배시민"

정 윤 사서 /  

  성북정보도서관 네트워크 *히히살롱은 매월 정기모임에서 마을소식을 전하고 각자의 고민과 관심사를 함께 나누며 공동주제에 대한 상호학습을 해 왔어요.

   ‘장애인의 이동권’, ‘청년고립’, ‘노인고립’ 등 사회적 고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오다가 매월 한 번의 모임으로는 광범위하다는 생각에 의제의 범주를 좁혀가기로 했어요. 마을에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장애인도 청년도 그리고 우리 모두, 미래에 노인의 삶을 살게 된다는 점에서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문제 접점을 발견했지요.

그때부터 ‘노인의 고립’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도시는 어떻게 노인을 고립시키는지? 그 밖에 노인 고립의 원인과 실태” 등 도서관은 히히살롱에서 관련주제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었어요. 그러던 중 원인을 파악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마을 사람들과 좀 더 밝고 건강한 토론을 해보았으면 좋겠다는데 의견이 모아졌고 도서관에서는 “선배시민”이라는 새로운 노년상을 제안했습니다.

*히히살롱이란? 성북정보도서관의 도서관 네트워크예요. 마을에서 활동하는 기관과 단체, 독서동아리, 작은도서관, 청년예술가 등이 함께 모여 마을의 현안을 공유하거나 생각을 나눠요.

Q2. 어떤 활동이 진행되었나요?

정 윤 사서 /

2022 여름, 도서관은 원두막
  2022년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히히살롱 구성원들이 도서관에서 주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히히살롱 구성원들 각자의 재능을 살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고립청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연스럽게 이웃에게 한 발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배시민에게 칼림바를 배우고 장애여성, 다른 언어를 쓰는 가족들이 함께 천연 화장품과 양말목 공예를 하고 청년정책 퀴즈 풀기, 가족 보드게임을 하면서 코로나 이후, 마을 사람들이 만나 어울리며 닫혔던 마음들이 열리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듯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11월 24일 목요일 10시
마을in수다 주제도서 <선배시민; 시민으로 당당하게 늙어가기>를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자인 유범상 교수님의 ‘선배시민이란 어떤 사람인지? 선배시민의 활동’ 등 재미난 강연에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사전 특강은 히히살롱 구성원들 뿐 아니라 관심 있는 지역의 노인들도 많이 참여했지요. 12월 7일 마을in수다에서 더 풍부하고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3. 앞으로 어떤 활동이 진행되나요?

정 윤 사서 /

  성북정보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도서관은 마을공론장>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마을공론장을 통해 도서관과 우리 마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2017년부터 성북정보도서관 마을in수다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었는지, 의제와 사진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2022년 12월 7일 수요일 14시
2022 성북정보도서관 마을in수다
마을의제: 어떤 노인으로 살 것인가? 어떤 노인이 될 것인가?  선배시민
성북정보도서관이 마을공론장을 엽니다.
선.배.시.민 "시민으로 당당하게 늙어가기"
혼자만의 고민과 걱정, 서로에게 궁금했던 것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 나누며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