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청소년 6명 중 1명은 비만……
‘왜 적당히 먹고, 힘들게 운동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깨우쳐 주세요!
사과씨문고 다섯 번째 이야기 《맛있으면 0칼로리》는 먹는 걸 사랑하는 10살 건우의 이야기입니다. 키 141센티미터, 몸무게 53킬로그램인 10살 건우는 ‘나는 단지 통통할 뿐이고, 지금 이 살은 나중에 다 키로 갈 거야’라고 굳게 믿지요. 비만이 성장에 아주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살찌기 아주 쉬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거예요.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부터 달콤한 간식까지, 맛있는 음식이 주변에 넘쳐나니까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2023년 학생건강검진 표본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6명 중 1명은 비만이라고 해요. 이에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의 처방 범위가 청소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열린 상태죠. 그러나 어린이 비만의 경우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개선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에요. 그렇다고 갑자기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 과자를 멀리하고 꾸준히 운동하자”라고 말한다면,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건우 역시 갑작스러운 엄마의 온 가족 다이어트 선언을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차츰 엄마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진심으로 이해하면서 간식도 줄이고, 운동도 열심히 하게 돼요. 지금부터 《맛있으면 0칼로리》 속 건우와 함께 식습관을 포함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배우고 익혀 볼까요?
줄거리
달짝지근한 불고기, 짭짤한 생선조림, 기름지고 고소한 전까지, 집밥을 사랑하는 건우!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건우에게 날벼락이 떨어져요. 엄마가 온 가족 다이어트에 꽂힌 거예요. 건우는 맛없는 건강식만 가득 올라간 식탁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지요.
“엄마가 살찌면 키가 안 큰다는 방송을 봤대. 그 후론 음식을 아주 조금만 해. 더 살찌면 안 된다고 튀긴 건 해 주지도 않아.”
건우의 넋두리에 친구들은 “운동해서 살이 빠지면 조금 더 많이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달리기를 권하지만, 솔직히 건우는 운동이라면 딱 질색이에요. 그래도 겨우 마음을 고쳐먹고 주말마다 공원에서 친구들과 달리기를 하기로 결심했는데, 첫날부터 트랙을 반 바퀴도 뛰지 못하고 숨이 차 멈춰 서고 말았어요……! 건우는 이대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