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수록 놀랍고, 놀수록 읽고 싶어지는,
마법 같은 도서관 이야기!
킨더랜드 이야기극장 시리즈. 독서왕 서연이는 엄마가 짜놓은 빽빽한 시간표에 따라 하루를 보냅니다. 마음 편히 책을 읽을 시간도, 친구들과 뛰어놀 틈도 없죠. 그런 서연이의 유일한 낙은 쉬는 시간마다 학교 도서관에 달려가 『만화로 읽는 루나』를 읽는 거예요. 자유분방한 소녀 루나가 주인공인 『멋대로 맘대로 루나』를 만화로 그린 책이에요. 학교에서는 만화를 빌릴 수 없고, 집에서는 필독 도서만 읽어야 해서 서연이에게 이 시간은 정말 소중해요. 그러던 어느 날, 늘 호통부터 치는 탓에 ‘도서관 마녀’라 불리는 도마쌤은 시끄럽다며 서연이를 쫓아냅니다. 도서관에서 쫓겨난 서연이는 ‘ㅇㅈ ㅁ! ㄷㅅㄱ’이라는 제목의 빨간색 책 한 권을 발견하죠. 수수께끼 같은 제목에 이끌려 책을 펼치는 순간, 서연이는 신비한 도서관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은 바로 ‘읽지 마! 도서관’이었어요.
서연이가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이 하늘 높이 솟은 책장마다 가득 꽂혀 있어요. 무엇보다 『만화로 읽는 루나』의 원작 『멋대로 맘대로 루나』 속 주인공 루나가 책 속에서 튀어나와 서연이 앞에 나타납니다. 또 ‘장화 신은 고양이’를 꼭 닮은 사서 ‘장양쌤’이 도서관 대출대를 지키고 있어요. 장양쌤은 “여기서는 일단 놀고 봐야 한다.”며 서연이에게 ‘읽지 마! 도서관’에서 노는 법을 알려 줍니다. 서연이는 갑자기 나타난 필독 도서 떼를 피해 루나와 함께 신나는 도서관 모험을 즐기죠. 그렇게 실컷 도서관을 누빈 서연이는, 놀기만 하는 것이 지겨워지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조용히 책을 읽고 싶어진 거예요. 그런데 이 도서관, 뭔가 이상합니다. 책을 읽으려는 서연이에게 좀처럼 책 읽을 기회를 안 주네요. 혹시 서연이가 모르는 비밀이라도 있는 걸까요? 과연 서연이는 여기서 맘대로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