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한 약방 호호당을 지켜라!”
천방지축 산냥이와 호호 할멈의 우당탕탕 대소동
『괭이부리말 아이들』 『기호 3번 안석뽕』 『고양이 해결사 깜냥』 등 주옥같은 창작동화와 숱한 화제작을 발굴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29회 저학년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 『호호당 산냥이』가 출간되었다. 『호호당 산냥이』는 말썽꾸러기 고양이 산냥이가 신비한 약초가 가득한 호약산과 약방 호호당을 지키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큰 사랑으로 산냥이를 품는 산군(山君) 호호 할멈부터 오지랖 넓은 하늘다람쥐 오람이, 음흉한 너굴 아재까지 다채로운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여 어린이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실수 연발이지만 호호 할멈의 사랑을 믿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산냥이의 모습이 독자들에게 순수한 용기를 전한다.
호기심 대장인 고양이 ‘산냥이’는 어린이 특유의 심리적 특성을 표현하여 독자가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미숙하고 제멋대로인 산냥이의 실수를 사랑으로 따스하게 감싸는 산군 호랑이 ‘호호 할멈’의 존재는 『호호당 산냥이』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린이 독자를 진정으로 귀하게 여기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_심사평에서(안미란 이반디 원종찬)
작품 줄거리
예로부터 신비한 기운을 머금은 약초들이 자란다는 ‘호약산’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안개 자욱한 고개 너머, 산군(山君) 호랑이 ‘호호 할멈’의 약초방 ‘호호당’이 있다는 사실! 온갖 귀한 약초가 가득한 그곳에, 조금은 별난 고양이가 산다. 길냥이도, 개냥이도 아닌…… 바로 ‘산냥이’다. 호호 할멈을 도와 약초방을 꾸려 나가는 산냥이는 두 앞발에 초록 풀물이 들 정도로 약초를 캐러 다니지만, 매일매일 실수 연발인 탓에 꾸지람을 듣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호약산으로 갑작스레 사람들이 몰려오고, 음흉한 너구리 ‘너굴 아재’까지 등장해 호호당을 노리는데……. 과연 산냥이는 호약산과 호호당을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