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편이 넘는 소설이 영화화된 작가이자 데뷔 후 7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현재까지도 영화인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충격 데뷔작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의 개정판을 출간한다.
이 작품은 1950년에 발표한 하이스미스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출간 1년 만에 레이먼드 챈들러가 각색하고 히치콕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지는 명예를 누렸다. 하이스미스는 서로가 증오하는 대상을 처치해주는 ‘교환 살인’이라는 소재, 살인 계획이 실행되면서 펼쳐지는 갈등 양상, 인물들 사이의 팽팽한 감정선 등을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