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방주』로 한.일 추리.미스터리 소설 랭킹을 석권했던 유키 하루오의 『시계 도둑과 악인들』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국내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작가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시계 도둑과 악인들』은 유키 하루오 작가의 데뷔작이자 제60회 메피스토상 수상작인 『교수 상회』를 잇는 다이쇼 시대의 독특한 분위기가 잘 녹아든 본격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이다. 가에몬 씨의 미술관, 악인 일가의 밀실, 유괴와 대설 유괴의 장 / 대설의 장, 하루미 씨의 외국 편지, 미쓰카와마루호의 요사스러운 만찬, 보석 도둑과 괘종시계로 유키 하루오의 진수가 담긴 보석 같은 다이쇼 미스터리 여섯 작품 수록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