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블랙’ 미나토 가나에가 펼치는 또 다른 세계
다정하고 다감한 ‘화이트’ 미나토 월드
《여자들의 등산일기》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등산+힐링+여성 서사
“지난 괴로운 날들은 괴로웠다고 인정해도 돼.
힘들었다고 입 밖에 내어 말해도 돼.
그리고 그걸 지나온 자신을 그냥 위로해줘.
이제부터 다음 목적지를 찾으면 되는 거야.”(316쪽)
《고백》《왕복서간》《리버스》 등 인간의 악의를 정면으로 파헤치는 미스터리의 대가 미나토 가나에. 이번 신작 《노을 진 산정에서》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선의에 기대는 이야기다. 각자 일상에서의 고민을 안은 채 산을 찾은 여성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발을 뻗어 내일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은 연작소설집이다. 《여자들의 등산일기》에 이어 일본 NHK BS프리미엄 채널에서 3시즌에 걸쳐 드라마화되어 영상으로도 사랑받았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작가가 드라마에 직접 카메오 등산객으로 등장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