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퀴어 지식인 활동가, 시인, 도서관 사서, 교수, 전사, 두 아이의 어머니. 1970~1980년대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 급진적 여성운동, 초기 퀴어운동의 담론 형성에 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전사 엄마로서 열렬히 발언하며 스스로를 “시스터 아웃사이더” “당신의 자매”라 불렀던 사람. 오드리 로드가 1976년부터 1990년까지 쓴 에세이, 연설문, 미출간 산문을 모았다. 이 책의 모든 글에서 로드는 흑인 퀴어 페미니스트 입장에서 “나는 당신의 자매입니다”라고 말한다. 1980년대에 이미 전 지구적 관점으로 흑인 페미니즘을 확장한 그는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혐오의 전 지구적 연결성에 대한 인식을 촉구하며 연대의 확장을 호소했다. ‘개별적인 생존이란 가능하지 않다’는 그의 말은 오늘 여기에서도 유효하게 울려퍼진다. 우리는 무엇과 싸워야 하는가? 또 다른 소수자/약자인가? 이 세계는 어떻게 우리가 서로를 혐오하고 자신보다 더 약한 이들을 짓밟도록 분열을 부추기는가? 우리는 어떻게 연대를 확장할 수 있을까? 우리 사이의 차이를 탐구하며 공동전선의 연대를 모색하고자 하는 모두에게 오드리 로드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