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부처가 들려주는 전생 이야기
“당신은 지금까지 잘 해왔다.
현생을 포기하기에는
당신이 살아온 전생들이 아깝다.” -부처
삶이란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다. 먹는 즐거움도, 소유하는 즐거움도, 사랑하는 즐거움도 모두 한순간이고 삶은 이내 허무해지기 마련이다. 부처는 우리가 삶에서 허무를 느끼는 것은 고작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전생에 걸쳐 같은 삶을 살고, 같은 고통을 겪고 같은 죽음에 이르며, 다시 태어나서 같은 일을 반복한다. 이 모든 생의 허무를 극복하고 더 이상 같은 삶을 반복하지 않게 된 자. 그가 바로 부처이다.
부처는 열반에 이르기까지 왕, 상인, 원숭이, 개, 사슴, 나무, 새 등의 모습으로 수없이 많은 전생을 살았다. 그는 용기를 잃은 제자에게, 삶의 목적을 잃은 제자에게, 말에 상처받은 제자에게, 실연의 아픔을 겪는 제자에게 자신이 전생에서 체험한 일들을 들려주며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였다. 지금까지 구전되는 그 이야기들을 수집하여 ‘자타카(j?taka)’라고 부른다. 이 책은 500편이 넘는 부처의 전생 이야기들 가운데 43편을, 현생을 사는 우리가 읽기 쉽게 번역하고 적절한 제목과 함께 배치하여 실용적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