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선생님》은 걱정과 불안이 많은 새내기 교사 ‘걱정 선생님’과 낯을 많이 가리는 1학년 남자아이 타츠야의 학교생활을 그린 동화이다. 이제 막 학교생활을 시작한 아이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 교사는 모든 ‘처음’ 앞에서 설렘과 기대보다는 걱정과 긴장이 앞선다. 특별히 타츠야는 “괜찮아?”라는 말을 정말 싫어하는데(그 이유가 있다!), 첫 담임이 그 말을 입에 달고 사니 선생님과 더 가까워질 수 없다. 작품은 적당한 긴장과 갈등 속에서 부정적인 감정과 결점을 전복하는 따뜻한 상상력을 풀어 놓으며, 어린이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처음은 힘들고 불완전하고, 실수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아이들에게는 작은 위안과 위로를 건넨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솔직한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예쁘고 맑은 그림도 시선을 끈다. 7~9세 학령기 어린이들에게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