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쿵》은 개성 넘치는 다채로운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웃과의 관계를 독창적이고도 재미나게 그리고 있으며, 선입견과 소통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오리 옆집으로 이사 온 암탉, 그리고 암탉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쿵쿵쿵 소음 소리. 오리는 당연히 쿵쿵쿵 소리를 내는 것이 암탉이라고 생각하지요. 정말 암탉이 내는 소리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말이에요. 그러고는 고양이에게 자기 대신 암탉에게 벽을 두드리지 말라고 말해 달라고 부탁해요. 하지만 고양이도 차마 직접 말할 자신이 없어서 거위에게 오리의 부탁을 넘겨요. 그러자 거위는 다시 개구리에게, 개구리는 비둘기에게, 비둘기는 강아지에게, 강아지는 돼지에게……. 이렇게 계속해서 오리의 부탁은 마을에 사는 동물들에게 꼬리에 꼬리를 물면 전달된답니다. 그러다가 동물들이 모두 깜짝 놀라는 일이 눈앞에 펼쳐지지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