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범문각에서 나온 《野生의 情熱》을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영인해 만든 복간본이다. 원작은《야생 종려나무(The Wild Palms)》. 〈야생의 종려(The Wild Palms)〉와 〈늙은이(The old man)〉가 장마다 교차되는 독특한 서술 방식으로 프랑스 문단 내 ‘포크너 신드롬’을 일으켰다. 서로 다른 두 이야기가 엉켜 있지만 삶과 죽음, 자유와 안정 사이를 고뇌하는 인간의 어두운 내면 심리가 하나로 이어져 포크너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