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민들레를 본 적이 있나요? 민들레의 하얀 홀씨를 불어본 적이 있나요? 혹시 홀씨를 부는 게 아니라 불다가 먹어버리면 어떡하지? 라고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이 이야기는 바로 그 상상 속에서 시작됩니다.
민아는 실수로 민들레 씨앗을 삼켜 버리고, 그 순간 민아의 몸이 가벼운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을 타고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제 어디든 갈 수 있는 ‘민들레 아이’ 민아는 바다, 사막, 눈 덮인 산을 지나 달까지 도달하는 놀라운 모험을 시작합니다. 이 작은 호흡의 실수로 시작된 모험은 엉뚱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과 본질적인 불안감을 동시에 탐색합니다. 민아의 이야기는 깊은 고민도 순식간에 가볍게 날아오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법 같은 말 '오히려 좋아!'처럼, 이 책을 읽은 모든 이들의 마음이 무거운 걱정에서 해방되어 가볍게 날아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