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의 시의적절, 그 두번째 이야기!
시인 전욱진이 매일매일 그러모은
2월의, 2월에 의한, 2월을 위한
단 한 권의 읽을거리
12명의 시인이 열두 달 릴레이로 이어가는 ‘시의적절’ 시리즈, 그 두번째 주자 전욱진 시인의 2월입니다. 201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그의 첫 시집은 『여름의 사실』(창비, 2022)이었지요. 기쁨과 슬픔으로 무성하고도 열렬한 ‘여름’을 보냈던 시인이 이번엔 겨울의 끝자락을 이야기합니다. 여름과 겨울이라는 그 멀찍한 거리, 달리 보면 그토록 너른 품임을 겪음으로 알아가는 시인의 일상 있고요, 그러니 조금만 더 거기 기대 안겨 있으면 안 될까, 2월 아침 시린 발끝 이불 속으로 밀어넣고만 싶은 ‘품’ 같은 글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