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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표지
제 목 눈먼 자들의 도시
저 자 주제 사라마구 지음 ; 정영목 옮김
발행처 해냄
발행년도 2002
추천년월 2024,02
조회수 20

성북이음도서관 독서동아리

BOOK, 소리 에서 함께 읽은 책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 해냄 / 2002

 

 


 

함께 나눈 이야기

 

*읽은 소감

 

- 책과 영화를 함께 봐서인지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 현실처럼 느껴져 소름이 돋았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다.

- 시리즈로 나 온 눈 뜬 자들의 도시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미롭게 읽었다.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 소개

 

- 이 눈먼 사람들, 그것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들처럼, 평소 습관대로 매애 하고 울면서, 그래, 약간 혼잡하긴 하지만 그것이 늘 살아온 방식이니까 이번에도 어김없이 친밀하게 꼭 붙어서, 서로 숨결과 냄새를 섞으며 차분하게 들어갔을 것이라고 상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여기에는 울음을 멈출 수 없는 사람들도 있고, 두려움 때문에 또는 격분 때문에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도 있고, 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효과는 없지만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기도 한다, 너희들 내 손에 잡히기만 하면 눈알을 뽑아버릴 거야. 여기서 너희들이란 아마 군인들일 것이다.(p.158~159)

 

- 눈먼 사람에게 말하라, 너는 자유다. 그와 세계를 갈라놓던 문을 열어주고, 우리는 그에게 다시 한 번 말한다, 가라, 너는 자유다. 그러나 그는 가지 않는다. 그는 길 한가운데서 꼼짝도 않고 그대로 있다. 그와 다른 사람들은 겁에 질려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그들은 정신병원이라고 정의된 곳에서 살았다. 사실, 그 합리적인 미로에서 사는 것과 도시라는 미쳐버린 미로로 나아가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 (p.307)

 

- 이어지는 정적 속에서 소년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엄마 보고 싶어. 그러나 그 말에는 아무런 감정이 실려 있지 않았다. 마치 어떤 자동 반복 기계가 중단했던 말을 엉뚱한 시간에 다시 불쑥 내뱉은 것 같았다. 의사가 말했다, 방금 그 명령을 들어보니 의심의 여지가 없군, 우리는 격리된 거야, 과거의 어떤 전염병 환자들보다 더 엄중하게 격리가 된 거야, 이 병의 치료약이 발견되기 전에는 이곳을 빠져나갈 수 없겠군. (p.69)

 


 

성북이음도서관 독서동아리

BOOK, 소리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깊이있는 독서활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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