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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표지
제 목 자기만의 방
저 자 버지니아 울프
발행처 민음사
발행년도 2016
추천년월 2024,01
조회수 16

성북이음도서관 독서동아리

BOOK, 소리 에서 함께 읽은 책

 



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 민음사 / 2016

 

 


 

함께 나눈 이야기
 

별점: ★★★★

 

*읽은 소감

- 울프의 파도에 비해 읽기 수월해서 좋았다.

- 버지니아 울프의 천재성에 또 한번 감탄했다. 그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 소개

- 게다가 책이란 문장들을 이어 붙여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빌리자면, 아치나 둥근 지붕으로 지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형체도 자신들이 사용하기 위해서 그들 자신의 필요에 따라 남성들이 만들어 온 것이지요. 문장이 여성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서사시나 시극 형식 또한 여성에게 적합하리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작가가 될 무렵 옛 문학 형식들은 모두 이미 굳어지고 결정된 형태였습니다. 소설만이 그녀가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하고 새로운 것이었지요. 이것이 아마 여성이 소설을 쓰게 된 또 다른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심지어 소설”(이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나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 인용 부호를 썼습니다.), 모든 형식들 가운데 가장 유연한 이 형식이 여성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어느 누가 감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여성이 자유로이 팔다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틀림없이 그녀는 그것을 부수고 새로운 형태를 만들 것이며 반드시 운문이 아니더라도 자기 내면의 시를 전달할 새로운 수단을 제공할 것입니다. (118)

 

-일단 작가들이 쓰고 싶은 것을 쓸 기회를 얻으면, 그것이 훨씬 더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다른 조건에서는 글쓰기를 거부하리라는 사실을 누가 의심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작가들이 즐겁게 쓴 것을 독자들이 일단 읽을 기회를 얻으면, 그것이 돈을 위해 쓴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한 자양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흔해 빠진 대체물로 속아 넘어가기를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사실 역시 누가 의심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하여, 과거의 노예들이 돌을 쌓아 피라미드를 만들었듯이, 지금 단어를 쌓아 책을 만들고 단어를 쌓아 기사를 만드는 작업에 얽매여 옴짝달싹 못 하는 노예들은 손목의 수갑을 떨쳐 내고 혐오스러운 노동을 그만둘 것입니다. (328)

 

 


 

성북이음도서관 독서동아리

BOOK, 소리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깊이있는 독서활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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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 초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