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사연을 듣기 위해 물어야 한다
ㆍ전체가 유리로만 되어 있는 건물을 보자. 이 건물의 유리 면은 벽체인가, 창문인가?
ㆍ소위 아파트 평면이란 것을 보자. 판에 박힌 내부의 구조다. 왜 그럴까?
ㆍ만약 학교 복도가 구불구불하다면, 교실이 여기저기에 숨어 있다면, 학생이나 교사나 여간 불편하지 않았을까?
ㆍ한국은 어딜 가나 거의 같은 아파트가 숲처럼 들어서 있어 개성이 없어… 라고 불평하기 일쑤다. 왜 그럴까? 혹 그 이유가 건물의 외양을 뭉뚱그려 보기 때문은 아닐까?
ㆍ우리가 흔히 접하는 마당은 잔디를 깔거나 그 일부에 보도블록 혹은 자연석을 깔아 놓기도 하고, 잘 다듬어진 돌 혹은 잔자갈, 아니면 시멘트로 포장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왜 이렇게 마당에 무엇을 덧댈까?
ㆍ외부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꾀한다면, 왜 바깥에 담을 세웠을까? 그것도 꽤 높고 단단한 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