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은 어디서 생겨나는 걸까?
누구나 검은 그림자는 있다.
빛이 있는 곳엔 반드시 그림자가 존재한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사라지지만
있는 듯 없는 듯 늘 따라다니는 검은그림자.
삶이라는 조명이 비추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조용히 나타나 나를 감싸 안은 채
늘 따라다니는 모습이
결국은
누구나 홀로 견뎌야 하는
인생의 무게와 참 많이도 닮았다 P.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