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퍼센트의 세습 중산층과
나머지 90퍼센트로 이루어진 초격차 세대
"문제는 세대가 아니라 세습이다!" 수많은 숫자와 통계를 가지고 오늘날 취업시장에서 마주하는 20대의 불평등 문제를 다룬다. 90년대생들의 불평등 문제의 핵심은 '1등 시민'인 중상위층과 나머지 '2등 시민'간의 격차가 더는 메울 수 없는 초격차가 되었다는데 있다. 20대의 불평등 문제는 단순히 그들의 삶이 불평등하다는 데 있지 않고 그러한 불평등이 만들어지고 강화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이 다차원적이라는 질적 특징에 있다는 것이다.
p86. 결국, 지금의 20대는 '번듯한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성 안'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을 이전 세대보다 더 치열하게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 경쟁 과정에서 성별, 계층별, 학력별, 거주 지역별로 누가 더 '기회'를 많이 잃는지 그리고 누가 '선방'하는지에서 그들의 운명은 갈린다. 중산층 또는 중상위층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제 '명문대' 졸업장을 요구하는 고급 사무직 또는 전문 기술직 일자리를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