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책으로서의 본질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어떤 목적성(숙제, 공부, 진학을 위한 스펙 등)에 의해서만 접하게 된 아이들이 책을 싫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아이들 스스로의 필요나 동기를 갖기 전에 접하게 된 수많은 책과 과도한 독서지도가 오히려 아이들을 책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또한 부모가 삶으로 보이는 책읽기 교육이 아니라 사교육에만 의존하는 책읽기 교육도 완전할 수 없다.
[우리 아이 진짜 독서]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아이들의 ‘진짜 책읽기’이다. 더 이상 아이들이 가짜 독서교육에 시달리며 책과 더 멀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먼저는 부모가 책 읽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둘째는 아이들 독서교육에 대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점들, 셋째 독서교육에 대한 부모와 교사들이 갖는 여러 오해와 편견 등을 풀기 위한 노력들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