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행복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아홉 살은 세상을 느낄 만한 나이다
30년 동안 꾸준히 독자들이 찾아온 소설 《아홉살 인생》이 현북스에서 새롭게 출간됐다. 아홉 살의 고단한 인생을 사는 주인공 백여민 눈을 통해 본, 지지리 가난했지만 함께 어울려 살았던 1960년대 산동네 사람들의 힘들면서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 진실한 거짓말쟁이 신기종, ‘지구 여인’을 사랑한 ‘외계인’ 골방철학자,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 버린 검은제비 등의 인물들에게서 우리는 잔잔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