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비판의식과 뜨거운 정의감,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
시대를 넘어 독자들을 매혹시키는 셜록 홈스
그의 진면목을 장편으로 만나다
100여 년이 지나도록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추리소설의 대명사 셜록 홈스 시리즈의 장편 중 [바스커빌 가의 개]와 [공포의 계곡] 두 편을 엮어 [셜록 홈스 베스트 장편선 2]로 펴냈다. [공포의 계곡]은 [셜록 홈스] 마지막 장편소설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바스커빌 가의 개]는 홈스 시리즈 중 가장 독특하면서 가장 섬뜩한 이야기이다. 두 편에서 천재적인 두뇌, 냉철한 이성, 완벽한 추리력, 정확한 판단으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홈스의 활약이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홈스의 추리기법을 통해 가설과 검증, 관찰과 실험으로 대변되는 근대의 경험과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읽히는 매끄러운 번역과 마치 홈스의 시대로 돌아간 듯한 클래식한 삽화는 스토리에 더욱더 몰입하게 한다. 기상천외한 사건 설정과 감각적인 이야기 전개, 살아 있는 듯한 캐릭터 묘사와 치밀하고도 정교한 추리 과정은 왜 코난 도일로 인해 추리소설이 하나의 문학 장르로서 굳건히 자리 잡게 되었으며, [셜록 홈스]라는 소설과 주인공인 셜록 홈스가 시대를 뛰어넘어 위대한 전설이 되었는지를 여지없이 실감하게 한다. 자, 이제 셜록 홈스 추리세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셜록 홈스 베스트 장편선 2]를 통해 코난 도일의 완벽하며 천재적인 스토리텔링 속으로 빠져 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