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출간되어 대한민국에 ‘용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상처받을 용기》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 이승민의 여행 에세이다. 5만 부가 넘게 판매도니 지난 책에서 ‘근거 없는 비난에 무너지지 않을 것’을 당부했던 그는 이번 여행 에세이를 통해 ‘여행보다 나은 처방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우울과 불안 증세로 진료실을 찾는 내담자들의 속마음을 들으며, ‘괴로워하는 이분들께 알약 대신 여행을 처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가벼운 우울감의 가장 좋은 처방이 햇빛과 산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여행은 더할 나위 없는 처방이 되는 것이다.
‘지구 한 바퀴는 꼭 돌아보고 죽고 싶다’고 다짐할 정도로 여행을 사랑하는 저자는, 진료실에서 만난 이들의 고민을 곰곰이 곱씹으며 지난 여행의 여정을 떠올린다.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힌 요즘, 우리가 일상에서 수시로 부딪히는 문제를 가볍게 해소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하고 진료실에서는 전하지 못했던 깊은 위로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