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 그림책 1세대 대표 작가,
『만희네 집』『꽃할머니』의 권윤덕 첫 에세이 출간!
국내 창작 그림책 1세대 대표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한국 최초 후보(2016, 2017), 제1회 한국출판문화상과 여성문화인상-청강문화상 수상, 그림책 작가들의 작가……. 모두 권윤덕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권윤덕은 1995년 오래된 집의 곳곳을 담아낸 『만희네 집』을 시작으로, 옷과 도구 같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부터 제주 4·3, 광주 5·18 등의 역사적 사건까지 주제를 확장하고 기법을 거듭 변화시키며 그림책을 발표해왔다. 척박했던 국내 그림책 시장을 열어젖혔고, 국내외의 적지 않은 독자와 수상 이력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에게는 늘 인색한 편이다. 글과 그림을 함께 짓는 작업만을 고집하며, 25년간 내놓은 그림책은 열 권. 누군가는 과작이라고 평가할 책들에는 나와 세상을 향해 질문을 품고 풀어가는 특유의 시선과 슬프고도 아름다운 그림이 각 권마다 아로새겨져 있어 작가의 일상과 작업 과정에 궁금증을 품게 한다. 『나의 작은 화판』은 그림책과 함께 살아온 권윤덕의 지난 시간을 담담하게 담은 책으로, 여느 장르와 달리 그림책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글로 접하기 쉽지 않았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제 막 그림책을 좋아하기 시작한 이들에게는 그림책이라는 예술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권윤덕을 꾸준히 지켜봤던 이들에게는 작가가 전하는 뜨거운 감사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