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나라, 쿠바
최근 쿠바는 이색적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증가하고 있는 한국인 여행자 수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고, 뮤직비디오와 TV프로그램의 배경으로 소개되면서 쿠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쿠바의 진짜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이 사는 곳’ 쿠바를 소개하고, 그 비결을 살펴본다.
분단 후 지금까지 ‘색깔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에게 쿠바는 가난한 사회주의 국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혁명가 체 게바라의 나라인 쿠바는, 그러나 남아메리카의 작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나 [식코]에서 볼 수 있듯, 작은 불편을 여유롭게 감내하는 사람 중심의 복지국가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가 안 되지만 쿠바인들은 의료와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있고, 남녀평등 순위는 세계 29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