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로 입사해 엄마로 퇴사하는
일하는 매일이 고민인 모든 여자들을 위하여
“여자답지 않게 그게 뭐니?”, “웬만하면 집에 있었으면 하는 여자들은 부득부득 기어 나온다고 하네.”, “다들 남자고 가장들이니, 이번 승진은 네가 양보해주자”, “아, 그럼 경단녀세요?”
세상에 나와 보니 딸이었다.
그런데 사회는 집에서, 학교에서 평등과 존중을 받으며 성장한 딸들에게 자꾸 여자라는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
‘배려’라는 이름으로 기회조차 주지 않고 양다리 연애만큼이나 힘든 ‘일과 육아의 양립’을 숙제로 떠안긴다.
육아하는 일로 걱정되고 마음 졸여야 하는 상황은 나아진 게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경단녀라고 한다. 사회로 나와 일과 결혼, 육아를 하며 그 누구보다 단단히 성장했는데 누가 마음대로 ‘경력 단절’ 운운하며 나의 경력을 자를 수 있는가?
이 책은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에게,
눈물 삼키며 아이 두고 출근한 엄마에게,
차곡차곡 쌓아온 경력과 실력이 있음에도 경단녀 소리를 듣는 당신에게 건네는 자그마한 위로이고 격려다.
21년을 일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만렙’ 회사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이 부장의 울고 웃는 직장 생활 분투기.
그리고 다시 인생의 완성을 향해 출발하는 경완녀(경력 완성)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