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이 시대의 젊은 노동자의 눈으로 본 사회
제140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라임포토스의 배』. 일과 여성을 소재로 한 소설과 에세이로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아쿠타가와상, 노마문예신인상, 다자이 오사무상, 가와바타 야스나리상, 예술선장 신인상 등을 수상한 쓰무라 기쿠코의 직장인 공감소설이다. 29세 계약직 사원 나가세 유키코가 자신의 연봉 163만 엔과 같은 세계일주 크루즈 여행 비용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은 《라임포토스의 배》, 저자가 실제로 경험한 직장 내 괴롭힘을 토대로 한 소설 《12월의 창가》가 수록되어 있다.
라임포토스는 잎을 보고 즐기는 관엽식물로, 물에 꽂아놓기만 하면 번식하는 식물로 주인공의 오락대상이다. 하루하루가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나가세는 50년 된 낡은 집을 수리한다는 명목으로 저금하며 살아가던 중 우연히 세계일주 크루즈 여행 포스터를 보게된다. 여행 비용은 자신의 연봉과 같은 163만엔. 살기 위해 일하고 푼돈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1년과 동등한 금액으로 바꿀 수 있는 세계일주가 나가세의 마음을 뒤흔든다. 그 후, 계획을 세우며 오랜만에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