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유럽권 대문호 12인의 ‘걷기의 철학’을 만나다!
대문호 12인의 걷기예찬 『소로우에서 랭보까지, 길위의 문장들』. 이 책은 위대한 작가 대부분이 열정적인 ‘걷기 애호가’였다는 사실에서 착안하여, 걷기와 우리 존재와의 관계, 걷기의 일상성, 걷기와 상상력, 걷기와 문명의 시작 등에 관한 작가들의 사유를 묶어냈다. 자기성찰과 사유를 담아 걷기의 진정한 의미와 그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면서, 존재의 근원을 되짚어보고 그 근본을 회복한다는 의미에서의 ‘원시성’을 일깨워준다.
걷기를 권유하는 가장 유명한 글 중 하나인 레슬리 스티븐의 《걷기 예찬》을 비롯하여 자신을 ‘직업적 산책가’라고 부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걸어서 들판을 지나 야생 속으로》, ‘문학은 머리와 발의 합작품’이라는 유명한 말이 담긴 크리스토퍼 몰리의 《예술로서의 걷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바람구두를 신은 사나이’로 불렸던 천재 방랑시인 아르튀르 랭보와 현대 자유시의 아버지 월트 휘트먼의 시편을 실어 풍성함을 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