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다!
선하고 의로운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주고받는 폭력에 관해 성찰하는 『차별 감정의 철학』. 타인에게 되도록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예의를 갖추고, 먼저 배려하고, 그래서 타인을 해칠 생각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보통의 사람들이 생산하는 은밀한 폭력에 주목하는 책이다.
차별 감정은 선량한 시민이나 좋은 사람에게도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저자는 차별 감정이야말로 우리 일상에 파고든 핵심 감정이며 타인에 대한 불쾌, 혐오, 경멸, 공포 등의 감정을 단 한 순간도 느끼지 않고 보내는 하루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면서 삶에 대하여 우리가 지침으로 삼는 사유와 태도의 바탕이 되는 관습이 감추고 있는 추악한 이면을 낱낱이 드러낸다.
저자는 관습을 따르는 인간의 행동과 마음가짐에 자신이 품어 온 혐오감을 결코 감추지 않으며 이제껏 우리가 따라 온 좋은 의도나 선한 의지를 철저히 점검하면서 그 안에 담긴 악의를 모두 드러낸다. 이와 함께 드러내도 되는 악의와 반드시 숨겨야 하는 악의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펼쳐내며 우리 안에 가득한 악의와 차별 감정, 자신과 타인을 숱하게 속여 온 기만이라는 가면과 마주하게 한다.
-출처[인터넷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