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사들이 가장 어렵다 이야기하는 것은 6학년 담임이다. 그 다음으로 까다롭다 여기는 학년은 바로 1학년이다. 특히 난생 처음 1학년 담임을 맡게 된 교사들은 어디에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을 조심조심 걸어가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안내하고 알려 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 ‘학교’라는 공간을 이해시키고 교과 과정 학습도 이어 가야 한다.
그 1학년 교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미리 준비하면 좋은지, 1학년을 오래도록 맡아 온 선배 교사가 자신의 경험을 아까워하지 않고 공개했다. 그저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어린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판단하고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를 보여준다.
1장은 1학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교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고, 2장은 아이와 함께 1학년이 된 학부모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며, 3장은 1학년 아이들이 한 해 동안 성취해 나가야 하는 각 교과의 성취 목표를 들려준다. 교사를 생각하며 쓴 글도, 학부모를 생각하며 쓴 글도 모두 함께 읽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