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그림동화로 신비한 분위기와 기발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뜨고 또 떠도 떨어지지 않는 털실을 가진 놀라운 아이 에너벨은 칙칙하던 마을을 갖가지 색깔의 스웨터로 변하게 합니다. 떨어지지 않는 털실을 가지고 있다는 에너벨의 말을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에너벨이 스웨터를 만들어 내자 귀족들이 에너벨의 털실을 탐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떨어지지 않는 털실의 비밀은 마법 털실 상자 때문이라 생각하게 되지요. 결국 마법 털실 상자를 훔치지만 상자는 그냥 텅텅 비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가지게 되는 재물과 재주는 털실과도 같습니다. 누가 어떤 마음으로 쓰는지에 따라 빈상자가 될 수도, 털실로 가득찬 상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재물과 재주는 바로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