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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일 : 전우성의 브랜딩 에세이 표지
제 목 마음을 움직이는 일 : 전우성의 브랜딩 에세이
저 자 전우성 지음
발행처 북스톤
발행년도 2023
청구기호 325.5-전66마
추천년월 2023,05
조회수 90

브랜딩 디렉터 전우성이
현장에서 써내려간 브랜딩 이야기


삼성전자, 네이버를 거쳐 29CM, 스타일쉐어, 라운즈 등에서 차별화된 브랜딩으로 팬심 강한 브랜드를 키워온 전우성 디렉터. 그는 브랜딩이 연애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결국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니까. 즉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게 만들고, 팬으로 남도록 하는 일이 브랜딩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의 철학(생각)과 행동, 태도와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 로고와 심볼, 컬러 등 외모를 가꾸는 것도 물론 빼놓을 수는 없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설계하고 기획하고 보여주는 활동이 곧 브랜딩이라 말한다. 이 어렵고도 매력적인 일을 20년 넘게 하면서 느낀 통찰과 성찰을 담백한 에세이로 담아냈다.

현장의 숱한 고민과 시도, 성공과 시행착오에서 갈무리한
좋은 브랜딩의 조건


요즘처럼 브랜딩이란 단어가 흔했던 때가 있었을까. 몇 년 전부터 퍼스널 브랜딩이란 단어가 유행하면서 브랜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어떻게 해야 브랜딩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중이다. 그럴수록 브랜딩 잘하는 기업과 사람들의 비결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전우성 디렉터는 크고 작은 기업에서 획기적인 브랜딩 활동으로 실력을 입증해온 현장 전문가다. 특히 29CM, 스타일쉐어, 라운즈 등에서 전개한 차별화된 브랜딩은 젊은 세대의 입소문을 타고 단박에 인지도를 올려 화제가 되었다. 그는 어떻게 매번 새로운 발상과 접근법으로 팬덤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그가 평소 생각해온 브랜딩의 정의부터 차별화된 브랜딩 기획, 그리고 마침내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에 대해 담았다.
그가 생각하는 브랜딩이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다양한 기획과 활동이 곧 브랜더로서 자신이 하는 일이다. 말은 멋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모와 스타일만 멋지다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외적 매력 말고도 내게 남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나의 생각과 그것을 표현하는 말 그리고 말투도 영향을 미친다. 때론 나만의 위트와 센스도 필요하다. 이것들을 카테고리로 묶어내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된다.
● 우리만의 핵심경험은 무엇일까?
● 그것을 어떻게 전달할까?
● 어떤 매개체로 전달할까?
이는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좋은 브랜딩의 조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저자가 그간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짧은 에세이를 쓰듯 적어내려갔다.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는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것들 :
배가 나아가도록 물의 깊이를 만드는 일


책에는 실무자로서, 브랜딩 책임자로서 저자가 경험하고 느끼며 깨달은 것들이 담백하게 담겨 있다. 어렵고 복잡한 이론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실제 진행한 프로젝트, 읽은 책, 만난 사람 등 자신의 직간접 경험에서 우러난 인사이트로 울림을 준다. 브랜드 네이밍에 지나치게 힘 빼지 말라는 직설적인 조언에서부터 매출을 우선시하는 영업조직의 니즈를 헤아리면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는 방안,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을 알리는 브랜딩 등, 매일같이 현실에서 브랜딩을 고민하고 부딪치는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아무리 해도 어렵고 고민 많은 브랜딩이라는 세계에 뛰어든 이들에 대한 애정과 응원이 깊게 느껴진다. 저자는 브랜딩이란 배가 나아갈 수 있도록 물의 깊이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물이 없거나 너무 얕으면 엔진이 강력해도,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배가 나아가기 힘들다. 물이 어느 정도 채워져야 배가 조금씩 움직이고, 수심이 깊어질수록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다. 처음에는 물이 있어도 배가 쭉쭉 나아가지 않듯이, 초창기에는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숫자로 나타나거나 체감되지 않는다. 그러다 브랜딩에 꾸준히 투자해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성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그 속도도 점점 더 빨라진다. 지금 잘나가는 브랜드들도 처음에는 아주 작은 브랜드였음을 기억하고, 우리도 서두르지 말고 제대로 해보자고 말한다.
기계가 사람의 많은 것을 대체하는 시대라 하지만,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그래서 브랜딩이 어렵고도 매력적인 것 아닐까. 브랜딩의 세계에서 무엇부터 할지 몰라 고민되거나 내가 정한 방향이 맞는지 헷갈린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자기만의 브랜드를 알리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실속 있는 응원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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