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인독서회] 2023년 10월_<내가 뽑은 책 속 한 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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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달빛마루도서관 | ||
등록일 | 2023.11.03 | 조회수 | 115 |
첨부파일 | |||
[달밤톡톡] 에서 뽑은 '책 속 한 줄'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엘리 -- 너는 네가 행복을 느끼는 일을 하면 되고, 내가 너에게 원하는 건 그것뿐이란다. p.184 -- 광선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선택하기 전, 자신의 최종 목적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p.201 -- 나는 처음부터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알고 있었고, 그것에 상응하는 경로를 골랐어. 하지만 지금 나는 환희의 극치를 향해 가고 있을까, 아니면 고통의 극치를 향해 가고 있을까? 내가 달성하게 될 것은 최소화일까, 아니면 최대화일까? p.230
-- 너의 의식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시간선을 따라 기어가듯이 전진하는 얇디얇은 담뱃불이며, 달라진 것이 있다면 기억의 재가 뒤뿐만 아니라 앞에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따금 <햅타포드B>가 진정한 우위를 점하면서 그 단편을 힐끗 목격할 수 있을 때는 나는 과거와 매래를 한꺼번에 경험한다. 나의 의식은 시간 밖에서 타다 남은 반세기 길이의 잿불이다. 이런 경험을 할 때 나는 세월 전체를 동시에 지각한다. 이것은 나의 남은 생애와 너의 모든 생애를 포함하는 기간이다.
[언제나독서시대] 에서 뽑은 '책 속 한 줄' [펠리컨브리프] / 존 그리샴/ 시공사 -- 거리는 바보와 미치광이와 열에 들뜬 자들로 가득합니다. p.15 -- 정의로 향하는 지름길이 바로 다비를 관통하고 있었다. p.257 -- 뉴올리언스는 밤의 도시였기 때문에 아침에는 천천히 깨어났다. 동이 완전히 틀 때까지는 고요했다. p.161 -- 지금은 울어도 괜찮았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p.256
[함께하는 책세상] 에서 뽑은 '책 속 한 줄' [노랜드] / 천선란/ 한겨레출판 --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막을 수 있던 숱한 일들이 안일하고무책임한 사회 곳곳에 넘실거린다. 그러니 사고는 한순간일 수 없다. -- 윗배가 무겁고 코가 아리다. 묵직하고 뜨거운 기운이 몸에 퍼지며 그 수증기가 눈을 비집고 나오려고 했다. 사랑해 마지 않던 사람들을 연이어 떠나보내게 되면 마음은 주는 거서이 아니라 보관해두는 것, 기댄다는 건 그것이 사라졌을 때 넘어진다는 것, 함께한다는 건 섞일 수 없는 물체가 잠시 머물다 갈 뿐이라는 것. 그렇게 생각했다. 떠난다는 건 붙잡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고. 크람프스가 지구를 침략했을 때 정말 무서웠던 건 그 존재 자체가 아니라 그들로 인해 명월이 자신의 곁을 영원히 떠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p.53
-- 이름을 잊게 해서 정체성을 흐리게 만드는 거야. 이름이 불리지 않는다는 건 결국 내가 누군지 잊게 된다는 거고, 그렇게되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거야. 뭔지 모르는 것에게. 그럼 이름 없는 몸이 돼. p.219
-- 함장님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진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진실은 때때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앗아갑니다. p.105
[행복한써니] 에서 뽑은 '책 속 한 줄' [가재가 노래하는 곳] / 델리아 오언스/ 살림 -- 왜 상처받은 사람들이, 아직도 피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용서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걸까? p.247 --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으면 버티고 살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여리고 상처받기 쉬워진 지금, 타인을 믿기가 예전보다 더 힘들었다. 살아오면서 가장 무너지기 쉬운 자리에 서서 카야는 그녀가 아는 유일한 안전망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녀 자신 말이다. p.353
-- 몸에 맞지 않게 헐렁하고 추레한 코트를 입고 보트를 타고 부두로 와서 맨발로 식료품점에 가서 그리츠를 사던 어린 소녀를 기억하는 이들도 몇 있었다. p450
-- 사랑이라는 게 잘 안 될 때가 더 많아. 하지만 실패한 사람도 타인과 이어주지. 결국은 우리한테 남는 건 그것뿐이다. 타인과의 연결말이야.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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