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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독서회] 2023년 2월_<내가 뽑은 책 속한 줄>
작성자 달빛마루도서관
등록일 2023.03.04 조회수 101
첨부파일

 [달밤톡톡] 에서 뽑은 '책 속 한 줄'

[페스트] / 알베르 카뮈/ 민음사

-- 한 도시를 이해하려면 그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p.12

 

-- 사실 푹푹 찌고 있었다. 열병도 마찬가지였다. 도시 전체가 열병을 앓고 있었다.   p.43

 

-- 이제 그들은 인간이 언제나 원할 수 있고 또 가끔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애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대로 인간을 초월해 자기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지향했던 사람들은 결국 아무 대답도 얻지 못했다. 타루는 자신이 말하던 그 어려운 평화에 도달한 듯했지만, 죽음 속에서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순간에 가서야 겨우 평화를 발견했다.   p.350

 

-- 그는 그 기쁨에 들떠 있는 군중이 모르고 있는 사실, 즉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소멸하지 않으며, 그 균은 수십 년간 가구나 옷가지들 속에서 잠자고 있을 수 있고, 방이나 지하실이나 트렁크나 손수건이나 낡은 서류 같은 것들 속에서 꾸준히 살아남아 있다가 아마 언젠가는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가져다주기 위해서 또다시 저 쥐들을 흔들어 깨워가지고 어느 행복한 도시로 그것들을 몰아넣어 거기서 죽게 할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세계의 악은 거의가 무지에서 오는 것이며 또 선의도 총명한 지혜 없이는 악의와 마찬가지로 많은 피해를 입히는 수가 있는 법이다. ~~ 가장 절망적인 악덕은 자기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믿고서 자기는 사람들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인정하는 따위의 무지의 악덕인 것이다. 가능한 한의 총명을 다하지 않으면 참된 선도 아름다운 사랑도 없는 법이다.   p.175

 

 

 

 

 [언제나독서시대] 에서 뽑은 '책 속 한 줄'

[속죄] / 이어 매퀴언/ 문학동네

-- 혼동과 오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 역시 우리 자신과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똑같은 존재라는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불행을 부른다.   p.67

 

-- 그러나 모든 어린애가 거짓말로 한 남자를 감옥에 보내지는 않는다. 모든 어린애가 그렇게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태도로, 시간이 지나도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에 회의를 갖지 않을 만큼 지독할 수는 없다.   p.323

 

--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기다린다는 것, 그것은 수학공식처럼 분명하고 감정이 배제된 일임이 분명했다. 기다림, 상대방이 다가올 때까지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기다림이란 너무나 힘겨운 일이었다.   p.368

 

-- 소설가가 결과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과 같은 존재라면, 그는 과연 어떻게 속죄를 할 수 있을까? 소설가에게 속죄란 불가능하고 필요없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속죄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p.521

 

 

 

 

 [함께하는책세상] 에서 뽑은 '책 속 한 줄'

[욕망하는 식물] / 마이클 폴란/ 황소자리

--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은 진화라는 커다란 강물로 흘러들어가는 아주 작은 실개천이다. 우리가 구사하는 문법으로는 세상이 능동적인 주체와 수동적인 객체로 나뉘지만, 공진화의 모든 관계에서는 객체가 주체인 동시에 주체가 객체이다. 이런 관점으로 바라보자면, 농경이라는 것도 풀이 나무를 이기려고 사람을 이용해 나무를 베어내게 만드는 전략이라는 새로운 정의가 가능하다.   p.29

 

-- 꽃 한송이를 앞에두고 가만이 들여다보라. 무엇이 보이는가? 자연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의 핵심, 다시 말해서 창조와 사멸이 경합하는 에너지, 복잡한 형태를 지향하다가도 이내 사르라지고 마는 특성이 그곳에 담겨 있다.   p.190

 

--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대마초의 적응력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 마약과의 전쟁이 대마초에 미친 영향은, 지구 온난화 현상이 다른 식물들에게 미친 영향과 마찬가지였다. 미국 정부가 벌인 마약과의 전쟁 덕분에 대마초는 생존력과 서식지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몇몇 식물이 산성 토양에서 번성했듯이 대마초는 탄압 덕분에 더욱 번성했던 것이다.   p.223

 -- 하지만 현재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면, 언젠가는 죽을 운명인 필멸의 인간이 영원불멸을 경험하게 된다.   p.266

 

-- 꽃이 벌을 부추겨서 자기를 찾아오도록 만들듯이, 진화는 인간의 의지나 의도에 따라 이루어지지 않는다.

 

 

 

 

 [행복한써니] 에서 뽑은 '책 속 한 줄'

[여름] / 이디스 워튼/ 민음사

-- 사랑이 핏속에서 즐겁게 춤을 추는데 어디에서 태어났건 추구의 자식이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 내가 믿는다고 그게 사실이 되는 건 아니잖아. 내가 믿지 않는다고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고. 

 

--사랑이란 늘 혼란스럽고 비밀스러운 무엇이라고 생각해온 채리티에게 하니는 사랑을 여름 공기처럼 밝고 싱그러운 것으로 만들어주었다.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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