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청춘과 사랑, 아이와 노년, 관계와 휴식,
인생의 모든 순간이 담긴 한 권의 시집
가슴에 벼락 같이 꽂히는 한 줄의 시詩를 만난 적이 있는가.
내 안의 나를 흔들어 깨우는 목소리, 어둑한 앞길을 비춰주는 빛과 같은 문장을.
때로 그 한 줄에 기대어 힘겨운 날들을 버텨내고, 나를 다시 살게 하는 그런 시를.
상처 난 우리 가슴은 간절히 시를 부르고 있다.
세상의 분노와 혐오에 휩쓸릴 때, 하루하루 내 영혼을 잃어갈 때,
이 세계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면서도 무력하기만 할 때.
바로 그때, 박노해의 시를 꺼내 들어야 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