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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사이보그가 되다 표지
제 목 [2021.06]사이보그가 되다
저 자 김초엽, 김원영 [공]지음
발행처 사계절
발행년도 2021
청구기호 331.5412-김84ㅅ
추천시기 2021,06
조회수 82

"사이보그는 기계와 결합한 유기체를 일컫는 용어이지만 현대의 첨단 기술문명이 낳은 새로운 존재의 상징처럼 쓰인다. 김초엽은 보청기를 착용하고 김원영은 휠체어를 타며 생활하듯, 우리는 기계와 결합한 유기체라는 점에서만 보아도 '사이보그적인' 존재일 것이다."

 

라는 내용의 서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청각 손상을 보완하는 기계로 의존한 김초엽과 휠체어에 의지하는 김원영이 함께 인간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선 어떤 관점을 더욱 폭넓게 가지는 게 필요한지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 출발선은 장애인과 같은 소수자들의 입장이다. 이들이 사회에서 흔하게 겪는 편견과 차별 문제를 깊이 공유하면서 말이다.

 

사회가 소수자를 중립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소외시키거나 혹은 감동 모먼트로 소비하는 점, 장애는 극복해야하는 것 등 불완전하고 폭력적인 사회 담론을 꼬집으면서 미래 기술을 어떻게 헤아려야 하는 지 고민하고 있다. 

 

사회의 기준들이 좀 더 '사이보그' 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하길 바라며, 계급/직위/정상범주 등을 떠난 속에서 그저 존재로서만 서로를 인식하여 미래 과학기술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으로=============

 

"기술은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지만, 우리 모두를 더 인간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이라는 소재 역시 노약자나 장애인들에게는 중요하다는 점이다. 흔히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빨대로 제공되는 종이 빨대, 쌀 빨대, 옥수수 전분 빨대 같은 것들은 플라스틱처럼 부드럽게 휘어지지 않아 불편하고, 뜨거운 음료에서는 쉽게 분해되므로 사용이 쉽지 않다. 플라스틱 주름 빨대를 대안적인 빨대, 굽은 금속 빨대 등으로 대체하는 것 역시 신체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보편 설계'가 가질 수 있는 허점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말하자면 나는 '사이보그 중립'의 개념을 생각해보고 싶었다. ... 장애인 사이보그는 언제나 멸시와 우월 사이에 있는 위태롭고 불안정한 존재다. '사이보그 중립'에는 몸의 위계를 줄 세우고 적합한 몸만을 세계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정상성 규범에 저항하는 일이 전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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