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쏟으며 인기와 유행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아이들!
민서는 전학 와서 유일한 친구였던 짝 신우와 떨어져 망망대해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다. 새로 짝이 된 아이는 반에서 제일 예쁘고 세련되지만 새침하기 이를 데 없는 채라. 멀뚱히 말 한마디 없더니, 민서의 예쁜 문구들을 보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민서는 아끼던 펜을 채라에게 주며 가까워졌고, 채라와 친한 무리인 도연, 희수와도 자연스레 친해졌다. 하지만 채라와 신우가 껄끄러운 사이라는 걸 알고, 신우와 오해까지 생기는 바람에 곤란해진다. 채라 무리는 민서에게 ‘패션 걸스’ 팀을 만들자 제안하고, 민서는 신우와 새 친구들 사이에서 방황하면서도 자기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 괴로워한다. 패션 걸스는 자기들만의 패션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면서 인기 몰이를 꿈꾸고, 독특한 물건이 많다는 이유로 채라는 민서에게 자꾸 뭔가를 사 오게 한다. 민서는 점점 자기가 물건 사다 바치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신우와 멀어져 괴롭던 차에 우연히 화장실에서 채라의 속마음을 듣고는 용기 내어 패션 걸스를 그만두겠다고 말한다. 소품 담당 민서가 탈퇴하겠다는 말에 발끈하던 채라도 그동안 민서와 정이 들었는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민서의 물건에 끌린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민서랑 있는 게 좋다고. 이때 민서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유행(fashion)에만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 열정(passion) 가득한 사람이 돼 보자고. 또 우리끼리만 할 게 아니라 신우나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면 조회수도 늘고 좋지 않냐고. 어느새 한마음이 된 네 사람은 ‘패션(passion) 스타’를 외치며 환히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