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화이트 레이븐 상 수상작. 어린이 독자들에게 갑갑한 틀을 깨부수고, 신 나게 뛰어다니며 노는 통쾌함을 선사하는 그림책이다. 보보 아저씨는 해먹에 누워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평화롭고 한가로운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때 옆집 아이 유리가 불쑥 나타나 말했다. “저를 돌봐 주세요!” 보보 아저씨는 유리를 어떻게 돌봐 주어야 할지 고민했다. 아이는 잘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곧 재미있는 놀이들을 잔뜩 생각해 내었다.
활과 화살을 가지고 노는 인디언 놀이, 모닥불 피우기, 보물찾기, 수영하기, 텔레비전 보기, 종이 오리기 등 모두 신 나고 재미있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유리는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활과 화살은 위험하고, 모닥불을 피우다가 불이 날 수도 있고, 보물을 찾으면 도둑들이 쫓아올 테고, 다른 놀이들도 모두 위험하다는 거였다. 보보 아저씨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벌떡 일어나 집에서 손수레를 가져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