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맛』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일곱 가지 우리 음식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발효과학의 슬기 간장과 된장, 못난 것도 버리지 않는 살뜰함으로 빚는 별미 감자떡, 여름의 풍요를 고스란히 저장한 장아찌, 바람과 햇볕과 시간의 마법이 선사하는 달콤한 맛 곶감, 길고 지루한 노동을 마다지 않는 여유의 음식 도토리묵, 거친 바다의 산물에 숙성의 시간을 더한 독특한 맛 홍어, 흥겨운 울력의 맛 김장김치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만들지 않는 정성스런 음식이며, 대대로 전해 온 지혜와 솜씨가 담긴 건강한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