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새롬이는 단짝인 사랑이가 주는 반려견 상점 ‘애니캔’에서 무료로 반려동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쿠폰을 받게 된다. 강아지를 꼭 키우고 싶었던 새롬이는 어른들을 설득해 함께 애니캔 강아지를 받으러 상점으로 간다. 애니캔은 수액이 담긴 알루미늄 캔에 어린 반려동물을 잠재워 넣고 파는 새로운 형태의 반려동물 종합 쇼핑 센터다. 애니캔 대표 러비 씨는 캔 뚜껑을 딴 후 수액에 젖은 채 잠들어 있는 하얀 털뭉치 같은 강아지를 꺼내 새롬이 가족에게 건넨다. 처음 보는 광경에 새롬이와 가족들은 당혹스워하지만 너무나 예쁜 강아지의 모습에 반해 그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리고 강아지에게 ‘별’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뒤, 사랑스러운 별이에게 흠뻑 빠져든다.
별이에게 자진해서 밥을 챙겨 주기로 한 새롬이는 별이가 일주일 동안 특별식만 먹어야 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다. 이에 부모님은 별이가 특별식을 먹고 일주일 만에 성견이 되도록 설정되어 있는 애니캔이라고 설명을 한다. 애니캔은 캔 속에 들어갈 때 성견이 되는 기간과 성격이 정해지게 되고, 캔에서 나온 애니캔은 평생 정해진 사료만 먹어야 건강하게 산다고 한다. 새롬이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미 별이가 한 가족이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던 어느 날, 별이가 정해진 사료 외에 다른 음식을 먹고 병들게 된다. 그리고 과학자로 일하다가 그만둔 뒤 3년 만에 나타난 삼촌이 별이를 살펴보고 나서 애니캔의 비밀을 들려준다. 애니캔은 원래 대형 축산 회사가 육류 소비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개발한 신기술이었다는 것과 삼촌과 러비가 그 핵심 기술의 공동 개발자였다는 것, 그리고 부작용이 있음을 발견한 삼촌이 문제점을 제기하자 회사가 심하게 압박하고 고통을 주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 기술을 러비가 그대로 반려동물 산업에 적용한 것이 애니캔이므로 별이를 낫게 할 치료제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또한 별이는 수명이 5년으로 정해진 강아지라는 사실에 새롬이는 충격을 받는다. 혼란과 충격에 휩싸인 새롬이는 사랑이와 전교회장 승찬이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함께 별이의 병을 낫게 해 줄 방법을 찾기로 한다. 별이의 투병기를 브이로그로 만들어 인터넷에 업로드하고, 애니캔에서 사육된 동물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설문조사를 만들어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거대한 애니캔 회사에 맞서 동물권을 지켜주려는 새롬이와 친구들의 노력은 세상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하게 된다. 새롬이와 친구들의 노력으로 별이는 다시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