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은 온갖 재료를 섞어 비벼 먹는 우리 음식이에요. 당근, 도라지, 버섯 등 각기 다른 재료가 어우러져서 환상의 맛을 내지요. 참 신기하지 않나요? 맛도 모양도 다른 재료가 모일수록 더 맛있어진다니 말이에요. 더욱 신기한 것은 이 비빔밥은 함께 먹어야 더욱 맛있다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항상 얼굴만 봤다 하면 싸우는 으르렁 마을 친구들. 어느 날 집안의 모든 재료를 가져간 범인을 잡기 위해 숲 속으로 달려갑니다. 오늘도 서로 말 한마디 없이 말이죠. 하지만 혼자 힘으로 찾을 수 없었던 친구들은 하는 수 없이 함께 힘을 모으게 되고,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됩니다. 또한, 여우가 대접한 기막힌 비빔밥을 함께 맛보고는 나눔의 즐거움도 배우게 되지요. 〈여우비빔밥〉은 함께 나눠 먹는 것이 왜 즐거운지 알려주는 화합 그림책입니다. ‘나눔’의 즐거움과 ‘화합’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여우비빔밥〉을 통해 따뜻한 정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함께 모여 앉아 비빔밥 한 그릇 쓱쓱 싹싹 비벼 먹어보세요. 그 기막힌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